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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관람기
    재테크 2021. 9. 28. 05:00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사망하며 국립 현대 미술관에 현대 미술작품들을 대량 기증했고 미술관은 그중 50여 점을 골라 무료 전시를 열었습니다.

    각종 비과세 혜택 등 세제 혜택이 아주 많은 아트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영감도 받고 작품 보는 눈도 키울 겸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관람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시 소개

    이건희 전 삼성 회장과 가족들은 미술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은 소장자였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벌 중의 한 사람이었기에 그런 그가 재테크 목적으로 비과세 혜택뿐만 아니라 각종 세제 혜택이 많은 미술품 구입에 관심을 가질 만도 한 것이 무리도 아니었을 겁니다. 삼성 그룹 자체적으로 호암과 리움 미술관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아트테크로 인플레이션 대비와 재테크

    올 가을엔 우리나라 대표 아트페어 중 하나인 키아프 아트페어가 있습니다. 코엑스에서 10월 15~17일간 열립니다.(VVIP는 13일, VIP는 14일 부터) 몇 달 전엔 화랑미술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trikkypat.tistory.com

    (미술품이 얼마나 세제 혜택이 많은지 알아가세요)

     

    이건희 전 회장 사후에 국립 현대 미술관(현대 그룹과 관계가 없으며 현대 미술 할 때 현대입니다) 국내, 국외 작가들의 작품 무려 1488점을 기증하였습니다. 미술관에서 밝히기로 역대의 기증이라고 하기도 했는데요 모두가 잘 아는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같은 국내 작가에서부터 끌로드 모네, 카미유 피사로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미술관에서는 이 중 국내 작가의 작품만 50여 점을 추려 무료 전시를 열었습니다.

    관람을 희망한다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오늘부터 2주 일정까지 예약이 가능한데 사전 예약 경쟁률이 매우 치열합니다. 매일 자정부터 14일 후 날짜의 전 시간 예약이 열리며 매일 오전 9시에 예매 취소된 자리 예약이 시작됩니다. 한 사람 명의로 한 달에 2번까지 예약이 가능하고 한 번에 한 시간만 관람이 가능한데 다행히도 특별전을 관람하면 미술관에서 동시에 전시 중인 외부 전시들도 1시간 관람이 가능합니다.

    저는 오래 꼼꼼히 보는데 한 시간 관람시간이 굉장히 짧게 느껴졌습니다.

    관람기

    13시~15시 관람시간은 외부 전시까지 합친 시간입니다

    국립 현대 미술관은 굉장히 규모가 크고 관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발열 체크에서 QR 체크인까지 방역 절차가 철저히 하고 있었습니다. 이건희 특별전 관람 시 한 타임에 30명까지 예약과 입장이 가능하고 이런 조치는 관람을 쾌적하게 하며 코로나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주제 1. 수용과 변화

    소문만 무성하다 100년 만에 공개된다는 이상범 - 무릉도원. 거대한 그림입니다.

    10첩 비단 병풍에 그린 전통서화라고 합니다.

    굉장히 큰 작품이며 이런 디테일에서 정성이 느껴지고 아름다웠는데 그게 모여 풍경을 만들어내고 원근감이 살아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돈으로 가치를 환산할 수 있다면 도대체 얼마나 할까요?

    백남순 - 낙원. 역시 큰 병풍 위의 캔버스를 붙이고 그린 유화입니다.

    아름답죠? 백남순은 우리나라 1세대 여류 화가라고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주제가 넘어가 개성의 발현 부분입니다.

    이인성 - 다알리아 & 이도영 - 기명절지 같은 정물화도 볼 수 있었습니다.

    채용신 - 노부인 초상

    붓질 하나하나로 양탄자를 표현해낸 게 대단하더라고요.

    신발도 박음질 하나하나..

     

    한 시간의 전시시간이 짧아 꼼꼼히 관람을 하다 반도 못 봤는데 직원이 퇴장 안내를 하더라고요. 아쉬웠지만 정말 좋은 작품들이 뒤에 많이 남아있어서 나중에 시간을 내서 다시 오려고 합니다.

     

    기증한 작품들 외에도 아직 수천 점의 국내, 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그룹 운영 미술관 외에도 소장 중일 텐데 이 좋은 작품들을 모아놓고 혼자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던 이건희 전 회장은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쉬운 마음은 미술관에서 외부 전시에 대한 관람도 허용하고 있어 달랠 수 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 작가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노동집약적으로 만들어낸다는 단색 추상화가 정상화 작가의 개인전. 좋았습니다.


    이번 국립 현대 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열렸던 전시와 동시에 열린 것으로 이건희 전 회장은 국립 중앙 박물관에도 선사시대~조선시대에 이르는 토기, 도자기, 금속기, 조각, 서화, 목가구 등을 2만 1천6백여 점을 기증했다고 합니다. 이 전시는 이번 포스팅을 하며 알게 된 것으로 방문하지 못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2022년 4월에는 기증 1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특별 전시가 기획 중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그때 다시 기회가 생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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